슬로베니아 류블랴나 여행 - 사랑의도시에 도착하다 1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이 목표인 

Traveling_Joo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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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 축구의 성지, 상업의 도시 뮌헨으로 향하다 3 (알리안츠 아레나, 플릭스버스)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이 목표인 Traveling_Joon입니다~^^ https://traveling-joon.tistory.com/43 바이에른 뮌헨 - 축구의 성지, 상업의 도시 뮌헨으로 향하다 2-1 (마리엔광장, 오데온 광장, 퀴어축제) 안녕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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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여행기를 끝으로 독일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여행기간의 1/3이 독일여행이여서 독일 국경을 넘어서고 슬로베니아로 이동할 때 뭔가 감회가 새롭더라고요. 

But, 도착 첫 날 체크인을 못할 뻔해 무거운 배낭을 들고 미친 듯이 뛰어간 걸 생각하면 솔직히 돌아가고 싶진 않아요 그 순간만큼은 ㅎㅎ 

그럼 슬로베니아의 수도이자, 사랑의 도시 류블랴나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도착 첫 날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보내고, 아침을 맞이하였다. 

숙소에서 맞이하는 류블랴나 아침

전 날 땀범벅으로 미친 듯이 뛰었던 내 심정과는 다르게 따사로운 햇살로 상쾌하게 일어날 수 있었다. 

뮌헨도 그렇지만, 류블랴나도 6개월 만에 다시 온 두 번째 방문이기 때문에, 이 곳에서는 이것저것 다 보기보다는 여유 있게 도시를 돌아볼 예정이었다. 

일단, 내가 머무는 게스트하우스의 위치는 역에서 걸어서 30분 거리. 역에서 중심가까지는 약 3~5분. (내 걸음걸이 기준)

숙소에서 역까지 걸어서 거리

싹 다 준비하고,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전파받은 뒤, 중심가로 걸어가는데, 걸어가면서 아차 싶었다.... 

호텔스 닷컴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멀지 않아 보였고, 30분이면 가깝겠지 라는 나의 어리석은 생각이 후회되는 순간이었다. 

버스를 타면 되지 않나?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여행 초반부인데 한 푼 한 푼을 금 같이 보고 있어서 (뮌헨에서 과금을 한 만큼..) 대중교통은 Never였다. 

보이기 시작하는 류블랴나 역 

그렇게 어느정도 걸었으려나, 멀리 역이 보이기 시작했다. 

전 날 아무것도 사서 들어가지 못해서 부랴부랴 첫 끼를 어떻게 해결할까 고민하다가, 귀찮아서 역 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첫 끼를 해결했다. 

여행 와서 맛있는 거 먹어야지 무슨 햄버거냐라고 말하는 당신. 

당신은 아무것도 모릅니다. 

사실, 독일에서 동행을 만나면서 들었던 것 중 하나가, 각 나라별로 맥도널드 메뉴 중에 특별 메뉴가 하나 씩 있다고 해서 궁금했던 차에 구매를 해봤다. 

메뉴를 선택할 때, 가장 위에 딱봐도 시그니처 메뉴가 눈에 확 띄었다. 먹느라 사진 찍는 걸 깜빡했지만, 안에 패티에 초록색 소스가 있었는데, 건강한 맛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맛있는 건 아니었다. (어느 정도 먹을 만한..?)

그렇게 역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다 먹고, 드디어 6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드래곤 동상을 마주하는 순간이었다. 

역에서 슬로베니아 중심가까지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5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류블랴나는 사랑의 도시로도 유명하지만, 드래곤으로도 유명하다.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용을 신성한 존재로 여긴다면, 서양에서 드래곤은 악마의 형상, 악의 존재로 인식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도 동상은 왜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용 동상을 지나, 건너편에는 장터가 열리는 곳이 있는데, 왜인지 오늘은 장터를 안 열어서 살짝... 아쉬웠다. 

6개월 전에도 추웠을 때는 이해했는데, 지금은 한 여름, 더워서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날에 왜 안 열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제일 컸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류블랴나에서 가장 중심가인 마리아 동상과 핑크빛 성당으로 유명한 성프란체스코 성당에 도착했다. 

6개월 전에는 날씨도 안좋고, 저녁이 가까워지는 오후에 이곳에 방문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분홍빛 성당을 온전히 찍을 수 없었는데, 이번엔 찍을 수 있나 싶더니, 앞쪽에 공사판이었다.... ㅠㅡㅠ 

그래서 저 컷이 나의 실력으로 찍을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이었다...

이 동영상을 찍고 1시간 넘게 강가에 앉아서 노래를 들으며 명상을 즐겼다. 

뭐하는 짓인가 싶겠지만, 보기와는 다르게 미친듯한 더위와 함께하니까 자동적으로 그늘을 찾게 되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 악단의 소리. 

뭔가 싶어서 뒤를 쳐다봤는데, 무언가 행사인지 공연을 하고 있어 부랴부랴 일어서서 구경하러 갔다. 

동영상을 찍으면서 더위를 이겨내며 악단의 연주와 함께 흥을 즐겼다. 

독일에서도 퀴어축제, 클래식 축제 등 류블랴나에서도 축제는 아니지만, 이런 무료 공연을 볼 수 있게되는 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어느 정도 구경한 뒤, 저녁 동행을 하기로 한 분을 기다리며 기념품 샵에서 마그네틱을 구경하고 있었다. 

구경을 어느정도 한 뒤, 동행 분과 만났고, 저 오른쪽은 한식당이긴 한데 한중식에 가까운? 요리가 많았다. 

지금 이렇게 글을 남기지만, 난 저기서 마파두부와 볶음밥만 먹었다... ㅎㅎ 

다른 세 분이 새우랑 조개를 먹고싶어하시는데, 난 차마.... 해산물을 먹지 않는다고 말할 수 없었다. 

덕분에 많은 밥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ㅎㅎ 

다 먹고 후식으로 류블랴나 젤라또 맛집으로 알려진 VIGO에 가서 젤라또를 먹고,

이렇게 사진 인증샷도 남겼다! 

젤라또를 끝으로, 동행 분들과는 헤어지고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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