퓌센여행 독일, 동화같은 도시 - 퓌센 으로 향하다 1
- 2019 유럽/유럽여행기
- 2019. 10. 28.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이 목표인
Traveling_Joon입니다^^
드디어 뉘른베르크 다음 도시인 퓌센으로 향하게 되었는데요.
https://traveling-joon.tistory.com/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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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여행기와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가는 자세한 설명은 위의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그럼 퓌센으로의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
아침 일찍 일어나 심신 미약 상태의 피곤한 몸을 이끌고, 뉘른베르크 DB열차역으로 향했다.
오전 6시 29분 열차였기 때문에, 조금 이르게 도착하려고 생각을 했다.
외국에서의 습관이긴 한데, 혹시 나의 상황에 대비해서 항상 30분 이전에는 목적지에 도착해놓는다.
그렇게 도착을 했고, 퓌센으로 무사히 도착을 하게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퓌센 역에서 바로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향하는 버스를 바로 탑승하는 게 맞았지만,
숙소에 짐을 맡기고 가벼운 몸으로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먼저 숙소 짐 맡기는 곳에 짐을 맡기고 서둘러 성을 향해 출발을 하였다.
성으로 가기 위해서는 다시 퓌센 중앙역으로 가야 했었는데, 거기서 열차 도착시간에 맞춰 버스가 도착했다.
그렇게 버스를 타고 퓌센으로 도착해서, 가장 먼저 진행했던 건 매표소에서 티켓을 사는 일이었다.
오전 11시에 도착해서 티켓을 사서, 오후 2시 30분에 성투 어를 간신히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이 날, 날씨가 정말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 왔고, 그 인원들 중 나도 있었다.
티켓을 구매하고, 밖으로 나오는데, 비가 서서히 내리고 있었다...
이때 든 생각이 아..... 설마..... 설마..... 날씨가.....라는 생각으로 우산을 피고 살짝 좌절의 상태로 alpsee호수로 갔다.
역시나 호수는 비로 물들었고, 호수를 구경하는 동시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면서,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갔다.. 그 때문에 추위에 벌벌 떨었지만, 시간이 아까워 호수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움직였다.
그렇게 너무 추워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땀 좀 낼 겸, 노이슈반슈타인 성으로 향해 등산을 시작했다.
돈이 넉넉히 준비되어있다면 마차를 타고 올라가는 수단도 있었지만, 나는 아직 여행 초반이어서 돈을 아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등산을 하였다.
이때 느꼈다. 비 오는 날 등산을 하는 게 얼마나 힘든 건지.... 진짜 몸은 무겁고, 너무 추워서 아 숙소로 갈까 고민을 진짜 많이 하였다.
오후 1시쯤 되었으려나, 아직 한 끼도 먹지 못했기 때문에, 올라가다가 딱 한 곳 식당이 열었길래, 거기서 스파게티와 콜라 한 잔을 주문해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했다.
어느 정도 끼니를 해결하고 다시 등산을 하기 시작했다. 가까이 가면 갈수록 느끼는 거지만 정말 성 자체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내가 어느 정도 올라와 있는지 성의 크기로 짐작을 할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고 난 후, 아직 대략 1시간 넘게 시간이 남아있었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은 터라.. 마리엔 다리로 바로 가볼까? 말까 그냥 대기할까 말까 하다가 일단 가보기로 결정을 하였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사실 사진 찍는 건 거의 포기를 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사진은 남겨야지... 하면서 어떻게든 찍었다.
그렇게.... 착잡한 마음을 가지고, 성 투어라도 제대로 보고 깔끔하게 내려가자.라는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성 투어에 입장을 시작했다.
성 투어를 하면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성 내부는 촬영이 금지였다. 하지만, 금지여서인지, 사진에 집중하지 않고 오로지 눈과 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건 확실했다.
성 투어가 끝나갈 무렵, 창 밖에 따사로운 햇살이 성 안을 비춰주고 있었다. 그때 나는 순간적으로 아! 이때가 기회구나라고 생각이 들며, 마침 30분짜리 성 투어였기 때문에, 마지막 고지를 놔두고 있었다.
투어가 끝나자마자, 성을 나가기 전, 하늘 상태를 확인했다. 먹구름이 걷히고, 꽤 오래갈 것 같아 성 내부를 조금 더 구경하는 걸로 정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성 투어가 끝나면 2층으로 내려가게 되는데, 거기엔 성 내부의 전용 카페가 있었다. 다들, 성 투어를 마치고 거기서 커피 한 잔 하면서 성에서 마시는 커피 맛을 느끼는 중이었다.
나도 마시고 싶었지만... 가격이 너무 비싼 관계로 Pass... 대신 그 옆에 창 밖에서 성에서 바라보는 전경을 영상과 사진으로 남겼다.
성 내부를 어느 정도 잘 봤다고 생각하고 성 밖으로 나간 즉시, 마리엔 다리로 뛰어갔다. 지금 이 날씨라면, 내가 그토록 원했던 전경을 내 눈으로 볼 수 있다. 사진으로 담겨낼 수 있다는 생각에 추위에 지친 내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그저 신난 어린애 마냥 다리로 향했다.
역시 기대대로였다. 성 투어부터, 마리엔 다리에서 그토록 원하던 전경까지 보는데, 2시간.
이 2시간이 이 전의 추위로 벌벌 떨게 했던 3~4시간의 슬픔과 좌절을 말끔히 없애주었다. 열심히 사진 찍고, 다시 하산하는 도중, 와이파이가 터지는 곳에서 친구들에게 영상통화를 하면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의 크기를 보여주었고, 텐션이 업돼서 뛰어내려 갔다.
올라갈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하산하는데 15분 걸린 것 같았다. (이게 바로 생각의 차이인가??)
다시 alpsee호수로 가 거위에 날씨가 갠 호수를 바라보면서, 돌에 잠시 앉아 사색을 즐겼다.
이때 든 생각은 오늘 뉘른베르크에서 퓌센까지 오고, 노이슈반슈타인 성에서 투어를 하기 전까지의 장대비를 맞고, 비와의 사투를 이겨내면서 등산하고, 마리엔 다리에서 얻은 좌절감과 행복감이 교차하는 순간... 을 천천히 되새겼다.
사색을 꽤 즐겼을까? 이제 슬슬 숙소로 가야겠다고 생각하여, 승차장으로 다시 갔다.
내릴 때는 다시 퓌센 중앙역으로 갔고, 숙소로 가 하루를 보냈다.
이 날은 진짜 숙소에서 단잠을 잔 것 같다.
퓌센의 첫날은 정말 다사다난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지금 와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도시들 중 한 곳은 퓌센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ㅎㅎ
퓌센에서의 2부는 다음 포스팅에 작성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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