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다시 떠나게 된 유럽 프롤로그 -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다.
- 2019 유럽/유럽여행기
- 2019. 8. 10.
안녕하세요~ 세계여행이 목표인 남자
Traveling_Joon입니다^^
앞으로 각 나라마다 정보성 포스팅을 정리한 후, 그 도시에서 지냈던 여행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럼 유럽 여행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오전 10시 20분쯤, 부모님에게 건강히 잘 갔다 오겠다는 말과 함께,
인천공항 행 버스에 탑승했다.
작년 10월 달에 유럽여행을 한 번 갔다 왔었기 때문에, 무섭지는 않았지만 두려움이 있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여행자들이 잘 가지 않는다는 나라인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를 가기 때문에 두려움이 더 큰 건 내 심장소리가 대변해주었다.
작년에는 '워너 고 트립'이라는 세미패키지를 이용하여 갔기 때문에, 내가 스스로 해야 할 필요 없이, 알려주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되는 긴장을 놓고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이번 배낭여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내가 알아보고 해야 하기 때문에, 세세하게 모든지, 일찍 일찍 도착하는 행동을 취해야 했다.
그렇게 30분가량 줄을 서서 기다리고, 짐을 싣고 경유지 포함 비행기 티켓을 받고, 기쁜 마음으로 유심을 수령하러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내 출발일은 7월 7일인데, 내가 7월 8일로 잘못 예약을 하여 수령을 못 받게 된 거였다.
아무런 방법이 없게 되자, 나는 포기하는 마음으로 공항 근처 유심 판매하는 곳에서 3만 6천 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6GB짜리를 샀다.
이때 살짝 멘붕이 왔지만, 기쁜 마음으로 출발하자라는 생각으로 입국심사를 마치고, 비행기 탑승 지점에 가는 도중, 클래식 연주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길래, 잠시 구경을 하였다.
원래 오케스트라나 클래식을 좋아해서, 한국에서도 줄곳 잘 때 틀어놓고 잘 정도라서, 직접 라이브로 듣는 선율은 뿌리치기가 어려웠다.
한 20~30분가량 계속 듣다가, 비행기 시간이 다가오자, 탑승하는 장소로 출발하였다.
어느덧 비행기가 도착하고, 하노이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하였다.
혼자서 비행기를 타는 건 제주도 이후로 처음 그러니까 외국은 진짜 처음이어서 탑승할 때 이 비행기만 탑승하면 여행 시작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였다.
비행기가 이륙을 하고, 4시간짜리 비행기여서 고른 창가 자리에서 멋진 이륙 장면을 찍었다. 이 사진은 아무리 봐도 잘 찍은 것 같다 ㅎㅎ
이번에는 짐을 살짝 덜어서 그런가? KLM항공을 탔을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 베트남 항공을 탔을 때는 생각보다 자리도 넉넉해서 편하게 갔던 것 같다.
4시간을 자기에는 애매해서 뭘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몇 개월 전, 친구 한 명이 영화 소개를 시켜준 Star is born이라는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는 생각으로 봤는데, 점점 이 영화에 빠져들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영화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 갑자기 기내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원래 4시간짜리 비행기에서는 기내식이 안 나오는 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일단, 물어보길래 원하는 음식을 고르고 먹기 시작했다.
얼떨결에 밥 한 끼를 무료로 해결할 수 있어서 행복하게 먹고, 바로 다시 영화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영화가 어느 정도 끝날 무렵, 하노이에 거의 도착을 했다는 기내 방송을 듣고, 다시 내가 여행에 왔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하노이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9시가 다돼가는 시간이어서 날은 저물고 밤이 찾아왔었다. 여기서 이제 2시간 경유한 후,
프랑크푸르트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야 했다.
내려서 슬슬 한국어가 보이지 않자, 진짜 한국을 떠났구나 싶었다.
경유 시간이 얼마 되지 않고, 밤이라서 그런지 공항에는 거의 아무것도 없어서 의자에 앉아서 와이파이로 웹툰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한산했던 공항이 탑승할 때쯤 되자, 사람들로 바글바글거렸다.
이제 진짜로 첫 여행지를 향해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는 순간이었다.
프랑크푸르트행 베트남 항공 비행기를 타고, 자기 전에, 야식인지는 모르겠지만, 기내식을 준비해 주었다.
다행히 자기 전이라서, 재미있게 봤던 극한직업을 보면서 맛있게 먹은 뒤, 깊은 잠에 빠졌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13시간의 비행이었기 때문에, 다리를 쭉 필 수 있는 비상구 쪽 자리를 선정했는데,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었다.
열심히 고민하고 선정한 만큼, 긴 시간 동안 편안히 갈 수 있었다.
그렇게 잠을 푹 자고, 일어나자마자 마침 기내식 시간이라서 준비해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잠결에 먹게 된 아침이라서 영화를 틀겠다는 생각은 들지도 않고 일단 먹자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먹고, 다시 잠에 빠졌다.
그렇게 프랑크푸르트에 오전 6시쯤 도착하였다.
차례차례 비행기를 빠져나가고, 나도 경유시간 포함 총 19시간의 비행을 마무리하고, 여행의 시작지 프랑크푸르트에 발을 들어서는데, 진짜 지금부터는 정신 바짝 차리고 다니 자라는 마음으로 입국심사에서 40분 정도 기다린 후, 정해진 질문에 대답하고 짐을 받자마자 유심을 갈아 끼우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역의 아침을 맞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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